[Intro]
읽지 마…
아니, 읽어도 돼
근데 너무 빨리 이해한 척은 말아줘
[Verse 1]
새벽 두 시, 화면만 환해
손끝은 떨려, 문장은 늘어져
보낼까 말까, 숨을 세어
삭제 위에 마음이 떠 있어
나는 조용한 편
조용하면 안전한 것 같아서
근데 조용한 게 괜찮단 뜻은 아니잖아
너의 “요즘 어때?”가 오면
난 웃고 “괜찮아”를 붙여
쉬운 말이 먼저 나와서
진짜 말은 더 깊이 숨어
[Pre-Chorus]
말이 많아지면 내가 흐려질까 봐
속이 보이면 또 오해할까 봐
그래서 남겨, 보내지 못한 문장
가슴 안에 쌓인 미완성의 신호만
[Chorus]
UNREAD, 내 마음은 아직 보내기 전
두 개의 체크보다 무서운 건 ‘seen’
닿을까 봐 숨었어, 더 멀리
I type “love”, then I delete it
UNREAD, 나는 늘 대기 중
말 대신 숨으로 답하는 중
가까워질수록 겁나서
I leave my heart unread
[Post-Chorus]
띵…
오지 마, 아무것도
띵…
근데 네 이름이면 흔들려
[Verse 2]
사람들은 말해, 너는 단단해
너는 차분해, 흔들림 없대
단단한 건… 깨질까 봐 굳은 거야
느끼는 건 많은데
설명은 너무 어렵고
말을 고르는 사이에
진심이 늦어서 숨이 막혀
좋아하는 마음도 날 겁나게 해
내가 말하면 넌 날 이상하다고 할까 봐
그래서 난 웃어, 또 접어
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
[Pre-Chorus 2]
선명해지고 싶은데
선명해지면 상처가 더 보일까 봐
나는 흐려져, 안개처럼
네 손이 닿기 전의 온도처럼
[Chorus]
UNREAD, 내 마음은 아직 보내기 전
두 개의 체크보다 무서운 건 ‘seen’
닿을까 봐 숨었어, 더 멀리
I type “love”, then I delete it
UNREAD, 나는 늘 대기 중
말 대신 숨으로 답하는 중
가까워질수록 겁나서
I leave my heart unread
[Bridge-half whisper]
오해해도 괜찮아…
아니, 괜찮지 않아
그래도 너를 잃는 것보단
조용해지는 걸 택했어
[soft build]
한 번만 나를 그대로 읽어줘
틀린 답으로 날 채점하지 말고
내가 말이 느린 건
진심이 가벼워서가 아니야
[Final Chorus]
UNREAD, 근데 오늘은 보내볼까
손끝이 떨려도 한 글자씩
닿아도 괜찮을까, 나 아직 겁나
I’m scared, but I won’t erase it
UNREAD, 내 마음이 읽혀도
네가 떠나지 않으면
나는 처음으로 믿어볼게
Don’t leave my heart unread
[Outro]
전송 중…
읽음…
(숨)
그래도, 살아.